▲ 신지수씨(오른쪽)가 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람중심, 경북세상’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제공: 경상북도)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개최
국가지원 건의, 도정 국가정책 반영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경상북도가 7일 도청 다목적 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람중심, 경북세상’ 우수사례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민선6기 도정 슬로건으로 채택·추진 중인 ‘사람중심, 경북세상’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배고픈 시대를 지나고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이면에 나타난 차별, 갈등, 불평등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나갈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정의, 신명, 화의, 창신으로 정의되는 경북 정체성은 국민의 에너지를 함께 모아 갈등과 분열이 극복된 새로운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위기 타개 방법론을 충분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 지역경제, 문화체육, 기타 등 4개 분야로 진행된 공모전은 총 307편이 접수됐으며 평가단 심사를 거쳐 14편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경북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제안한 사례가 47편으로 공모전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우수상은 신지수(남, 경기도 구리시)씨가 제안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야간 어린이집 공유모델’로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야간보육에 대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3~4개의 어린이집을 조합의 형태로 부모가 보육취약시간 내 퇴근 시에는 거점 어린이집으로 돌봄을 변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촉진법 등을 근거로 한 정책사업화를 검토 중이다.

우수상은 ▲최광현(경북 안동)씨의 ‘사랑방정식으로 띄우는 장애인권의 별’ ▲백승우(인천시)씨의 ‘상상 이상의 세상, 문화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대구의 김종찬·추하늬씨 ‘핑거벨 어플리케이션’등 3편이 선정됐다.

이외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환경조성 강화, 장애인의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사회 참여 지원, 어르신들의 삶의 가치를 재조명해 후세대의 삶의 교본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탈북민이 통일과 통일 이후의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지방분권을 통한 선진 지방자치 실현 등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제안을 전문가 풀을 활용해 법률 제·개정 등 입법화가 필요한 제안, 국가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제안, 전국적인 모델로 확산이 필요한 제안, 자체 확산 가능한 제안 등 체계적으로 분류해 국가에 건의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은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지수씨는 “경상북도가 주최한 뜻깊고, 독특한 발상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이번 공모전의 각종 제안들이 사람 중심의 구체적인 정책들로 열매 맺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사회 곳곳에 지역·계층·세대·이념 간 분열로 혹독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은 갈수록 심화돼 지방의 소멸을 언급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사람 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 전체적으로 구조적인 틀을 새롭게 짜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근 지방분권형 개헌이 시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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