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첫 부품이 한국에 도착했다고 7일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발사대 2기 주한미군 보관 중
1~2개월 내 한반도 전개 완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발사대 등 일부 장비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 올해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드 배치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국방부는 사드 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전날 밤 C-17 항공기를 통해 들여온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는 주한미군 모 기지로 옮겨져 보관된 상태다. 국방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성주골프장에 사드 체계를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사드 체계 완성에 필요한 나머지 장비와 필요 인력도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사드 체계의 한반도 전개는 1~2개월 내에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현재 경북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에 사드 기반 시설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드 배치 본격화되면서 중국의 보복 조치 강도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은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주한미군 사드 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핵 방어용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여야 간 찬반 논란도 격화되고 있다. 사드 배치론을 강력 주장해온 자유한국당은 “안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배치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역시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사드 배치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 온 국민의당은 “헌법적 절차에 위반되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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