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단체사진.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학 전문가 양성의 기반을 다지고, 한국의 선진 교육모델을 전파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자생적 발전능력 계발을 돕고 있다.

이화여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단은 지난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캄보디아의 명문 왕립프놈펜대학교(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이하 ‘RUPP’)에서 ‘제5회 RUPP-EWHA 한국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RUPP-EWHA 한국학 워크숍’은 이화여대가 RUPP와 협력해 실시 중인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RUPP 한국어과를 지원하고자 2012년부터 개최돼 왔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학 특강, 한국어 교사 연수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RUPP 한국어과 교수진 및 재학생 150여명이 참여해 한국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목표는 국내 선진 교육모델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캄보디아의 고등교육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있다. 2012년부터 계속되어온 노력의 결과, 올해는 RUPP 한국어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주축이 돼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속가능한 역량 강화’라는 본 사업의 목적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RUPP 교수진의 연구역량이 강화돼 학술지 게재, 학회 발표 등의 실적이 증가했으며, 학생 수와 학생들의 진학률 및 취업률이 상승했다. 학생들의 수학능력도 크게 향상돼 RUPP 한국어과 학생들의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합격자 수가 사업 전 28명에서 사업 후 104명으로 271% 증가했다.

▲ 캄보디아 현지 한국어 교사 대상 강의모습.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제5회 RUPP-EWHA 한국학 워크숍’에 참여한 RUPP의 Roth Hok 부총장은 “이화여대를 통해 한국의 선진 교육모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됨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가 한국과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본교 사업단장 김은미 교수(국제학)는 “이화여대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은 서로 다른 학과의 교수들이 협업을 통해 현지맞춤형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그 결과 현지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음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로서 이화가 지향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화여대는 2012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학교의 자원과 학문적·교육적 역량을 활용하여 캄보디아를 지원하고 있다. 본교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단은 사회복지학과, 국제학과, 한국학과, 환경공학과로 구성되어 학과간 협업을 통해 각 과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ODA(공적개발원조)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선진 교육모델을 캄보디아에 전파하고 있다. 특히 한국학과는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어분야 고등인재 양성과 교육과정 개선을 목표로 ‘RUPP-EWHA 한국학 워크숍’을 2012년부터 5회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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