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北, 도발 즉시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김경진 “독수리 훈련은 방어 훈련… 도발 자제”
추혜선 “대내외 압박 가중… 스스로를 옥죌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한미연합 훈련인 ‘독수리훈련’에 대한 도발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북한이 자초한 것”이라며 “북한은 즉시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최근 미국 일각에서 ‘선제 타격론’ ‘전술핵 재배치’ 등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김정남 살해사건에 이어 가뜩이나 불안한 동북아시아 정세에 불안을 가증하고 국민의 걱정을 깊게 하고 있다”며 “독수리 훈련은 그 본질이 방어 훈련이다.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북한이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로 강력하게 의심받고 있고, 대내외로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변국을 위협하는 행위는 스스로를 옥죄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무력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수리 훈련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훈련으로 역대 최고규모로 두 달간 진행하고 오는 15일 미국의 핵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도 부산항에 입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