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대전시티즌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안안산의 한건용이 결승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안산그리너스FC)

후반 추가시간 라울 어시스트 한건용 마무리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안산그리너스FC가 지난 4일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역사적인 창단 첫 홈 개막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2:1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라운드에서 안산은 대전을 상대로 외국인 용병 나시모프와 라울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포메이션을 선보였다.

강호 대전을 상대로 다소 열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됐던 안산은 적극적인 공격 전술로 애초 예상과는 달리 대등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양 팀의 균형은 전반 41분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시모프에 의해 깨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굴절돼 라울에게 이어졌고 바로 골문으로 연결한 공을 나시모프가 달려들어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대전도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이호석의 중거리 슛이 안산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이후 안산은 다소 역습적인 전술을 활용하며 대전의 뒤 공간을 날카롭게 노렸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지나고 1:1 무승부로 마무리될 듯했던 경기는 후반 한건용 선수의 극적인 결승 골로 창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추가 시간 라울은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정확한 크로스가 후반 교체돼 출전한 한건용에게 연결되면서 깔끔한 마무리 골로 연결됐다.

▲ 안산그리너스FC가 지난 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펼쳐진 창단 첫 홈 개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선수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그리너스FC)

결승 골과 함께 후반이 종료돼 안산은 창단 후 첫 경기에서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안산 이흥실 감독은 인터뷰에서 “창단 첫 개막전이라 부담이 많았지만 많은 시민이 보는 가운데 승리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산FC 구단주 제종길 시장도 “우리 선수들이 기왕이면 첫 게임에 잘 싸워주기를 바랐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로 시민과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며 “앞으로 안산에 축구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창단 첫 경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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