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27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에 46개 교단이 참석한 가운데 교인들이 예장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의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계가 지난 1일 사순절(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교회력 절기)을 시작으로 예수 그리스도 수난과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는 한편 부활절 행사 준비에 힘쓰고 있다.

개신교에 따르면 사순절은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경축일인 부활절 전까지 6번의 일요일(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말한다. 사순절 기간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 극기, 회개, 기도로서 신앙을 돌아본다. 특히 올해 사순절은 3.1절에 시작해 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 부활절을 맞이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개신교 진보성향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사순절의 첫 행사로 오는 6∼10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금식기도회를 연다.

NCCK 측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 있는 곳에 부활의 기쁨이 임하기를 기원하며 기도하려 한다”면서 “유가족의 마음에 치유와 회복의 기적이 있기를 바라며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순절 기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 현장을 방문하고, 탈원전을 위한 생명과 평화의 도보 순례, 소녀상 지킴이 응원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부활절 당일 4월 16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예배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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