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사령관 "전폭적 지원"

(백령도=공동취재단) 해군 2함대는 기상악화로 6일 중단됐던 '천안함' 선체 인양을 위한 1단계 준비작업을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민간 인양팀이 소형 크레인과 바지선 등을 함미와 함수 침몰 해역에 배치한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중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오는 9일까지 3일간 물살이 가장 약한 조금이어서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양팀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정조 시간대 총 2차례의 수중작업을 통해 선체 하부와 지형, 터널 굴착 예정위치 탐색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양팀은 1단계 작업이 끝나는 대로 90㎜ 굵기의 체인을 선체에 묶어 크레인에 연결하는 2단계 작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한편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인양작업 지휘본부인 독도함을 방문, 해군 측으로부터 침몰상황과 구조 및 인양작업 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해군 SSU 대원 등을 격려했다.

헬기편으로 사고현장에 도착한 월터 샤프 사령관은 "오늘 오후 (미국으로 건너가)美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을 만난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달라"며 "미국 지원팀이 오면 인양작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심전력을 다하고, 개인의 전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임무 성공을 확신한다"며 "미 정부도 오바마 대통령 수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임무를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티븐스 대사도 "미국은 대한민국의 우방이고 동맹국이자, 친구로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승조원 구조, 선체 인양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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