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식 기자] 동작구 신대방2동이 ‘독거어르신 없는 마을 만들기’에 나선다. 독거어르신과 이웃주민을 1:1로 연계하는 ‘사랑잇기 사업’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다.

2월말 현재 신대방2동의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은 502명이다. 전체 어르신 2747명 중 18%다. 현재 동에서 이들 독거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실제 주거실태를 조사 중이다. 조사를 통해 사업대상을 확정하면 3월에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주민자율조직과 복지기관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4월과 5월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운영협의체가 중심이 돼 희망이웃을 직접 찾아나서고 종교단체, 학교 등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6월에는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과 독거어르신을 모시고 ‘독거어르신 없는 마을 선포식’을 개최한다.

사후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동에서 지속적인 방문과 모니터링을 통해 어르신의 상태를 관리하며 필요한 경우 맞춤형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자립을 돕는다.

이광정 신대방2동장은 “노령화에 따른 독거어르신의 증가는 온 마을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독거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가 한층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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