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차벽 사이로 갈린 탄핵찬반 집회
[영상뉴스] 차벽 사이로 갈린 탄핵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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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천지TV=황금중ㆍ황시연 기자] 삼일절을 맞아 어제(1일) 서울 도심에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헌재의 탄핵 결정이 임박해 양측 모두 휴일에도 집회에 참석한 건데요.

태극기 집회, 그러니까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먼저 시작됐는데 참가자가 전보다 상당히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와 서울광장을 메운 보수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와 국회해산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일제보다 참혹한 세력들이 청렴한 대통령을 탄핵해 태극기를 들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 조원진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박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도 모습을 보였는데요.

김평우 변호사는 이번 탄핵소추가 대한민국 헌법에도 없는 연좌제를 적용한 것이라면서 특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평우 | 대통령 측 대리인단 변호인)
“박근혜 대통령님이 하신 것처럼 공익재단에 넣어서 국가를 위해 쓰시려고 본인은 손도 한 푼 안된 것입니다. 국회와 특검이 대통령을 이렇게 탄핵 소추하고 삼성의 이재용 재벌 총수를 구속하는 이따위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김진태 | 국회의원)
“우리 당은 이제부터 탄핵을 반대해야 한다. 이것을 가지고 서명을 받으려고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여러분 그렇게 해서 우리 당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하는데 여러분 응원해주십시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반쯤부터 내자동 사거리를 거쳐 청와대 앞 신교동 사거리까지 행진했는데요.

(인터뷰: 김태은 | 경기도 수원)
“전교조로 인해서 후세들 교육이 잘못되어 가지고 우리나라가 지금 공산화되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참석했습니다.”

태극기 집회가 청와대 방면까지 행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행히 촛불집회 측 행진과는 시간이 달라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뒤이어 18차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가 오후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됐습니다.

태극기 집회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차벽을 사이에 두고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엔 촛불과 함께 태극기도 함께 들었는데요.

왜곡된 태극기의 의미를 되찾겠다는 건데, 보수단체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태극기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이들은 특검 연장을 불승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판하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소가 촛불 민심을 수용해 반드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권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줬는데요.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추미애 대표가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 성남시장)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태극기도 애국도 안보도 부패한 구태·기득권 세력에게 악용당하는 측면이 많습니다. 하다못해 어버이까지도. 누가 태극기가 가슴속에 없겠습니까? 태극기라고 하는 것을 정치적 책략으로 마치 안보가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데 그것을 정략에 이용한 것처럼 태극기는 정략에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가자들은 저녁 7시부터 비를 맞으면서도 청와대 인근과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한 뒤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최화영 | 경기도 용인시)
“3.1절이 굉장히 평화시위 상징인데 차벽을 두고 이념이 나누어진 모습이 마음이 아팠고요. 특검도 연장은 못 됐지만, 다시 제2의 특검이 나오면 좋겠고 박근혜 탄핵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찬반 양측 모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촬영: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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