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화는 2016년 보통주 배당을 2015년 대비 20% 인상한 600원으로 높였다고 1일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570억원,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이다.

㈜한화는 “그 동안 한화건설 유동성 불안으로 배당금을 높이지 못했으나 한화건설의 불확실성 해소 및 자체 실적 개선으로 2016년 현금배당액을 상향했다”면서 “㈜한화의 과거 배당성향은 30~40%로 높은 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채비율은 184%에서 150%로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한화는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화는 내실 강화를 위해 방산, 화약, 기계 등 자체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산부문은 국내 방위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대지체계 및 탄두, 신관, 추진기관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유도무기 체계종합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방산 Top-tier 진입을 위해 중동지역 등 해외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약부문의 경우, 기초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1위의 산업용 화약 제조·공급업자로 화약을 이용한 응용 제품 및 발파(Demolition & Blasting)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으로 진출,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계 부문 또한 성장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자동차, 항공,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열, 자동화, 정밀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세계 메이저 항공업체들에 주요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우려하던 한화건설과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와 마라피크 플랜트 공사의 잠재손실이 대부분 반영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립 공사 미수금을 전액 수령하고 향후 이라크 국영은행으로부터 수금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774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테크윈 등 방산자회사와 한화케미칼 등 화학계열사 실적 호조 지속이 예상된다.

한편 우선주인 한화3우B는 발행가격 1만7000원을 기준으로 1년차 4%, 2년차 3.8%, 3년차 3.5%, 4년차 이후에는 3%(또는 보통주 배당금에 50원을 가산한 금액 중 큰 금액)의 높은 배당률을 지급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