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7일 "우리도 대마도의 영유권을 교과서에 싣는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국민이 독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듯이 대마도에 대한 인식과 열정을 고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대마도의 대한민국 영토 확인 및 반환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허 최고위원은 "나라 간의 국경이라는 것은 역사적 흐름에서 변곡점이 오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며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을 계속 주장해야 100∼200년 뒤 어느 시점에 우리 영토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는 것보다 대마도를 우리 땅이라고 하는 데 더 풍부한 논거가 있다"며 "부산의 한 대학에서는 이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축적하고 논리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최고위원은 "정부는 조용한 외교로 갈지 모르겠으나 국회가 시끄러운 외교를 해줘야 한다"며 "결의안이 통과되면 (교과서에 대마도 영유권의) 표현은 강도 있게 갈 수도 있고, `저 땅이 옛날에는 한국땅이었다'고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