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 매체가 리길성 외무성 부상이 28일 중국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리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표단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해 2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역시 리 부상의 방중을 확인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리 부상이) 왕이 외교부장을 비롯해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 등을 만날 예정”며 “리 부상의 방중 기간 양측은 양국관계와 공통 관심사인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작년 이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교가에선 이번 리 부상의 방중을 두고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과 김정남 암살 등에 따른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 부상은 3월 4일까지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리 부상의 방중을 예의주시하겠다며 “북중관계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 비핵화는 물론 북한이 테러행위 중단 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게 하는 데 기여하는 방안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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