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별검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우 전 수석 자료 검찰로 이첩
최순실·안종범 혐의 추가 기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기한 마지막 날인 28일 입건한 피의자들을 일괄 기소하며 수사를 종료한다. 최종 수사결과 발표는 이르면 오는 3월 2일, 늦어도 3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추가기소를 비롯해 이날 피의자 10~15명을 일괄 기소하는 것으로 공식수사를 마무리한다. 지금까지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3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 했다. 역대 12차례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기소 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 외에도 박상진 삼성전자(64) 사장,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 장충기(63)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등 임원 대부분도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도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다. 최씨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기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선 진료’ 관련 혐의로 입건된 김영재(55) ‘김영재 의원’ 원장과 김상만(54) 전 대통령 자문의,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 등도 불구속기소 할 계획이다.

안종범(58, 구속기소) 전 정책조정 수석 역시 김 원장 부인 박채윤(48)씨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이 추가로 적용될 전망이다.

최씨 딸 정유라(21)씨 이화여대 입학·학사특혜 의혹 정점에 있는 최경희(55, 구속)이대 전 총장도 재판에 넘겨진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특검의 기소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이 지금까지의 수사기록 일체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이는 특검의 구속영장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만큼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 등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완료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건은 3일 이내에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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