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영도구 행복영도장학회가 지난 24일 오후 영도구청 대강당에서 ‘제8회 장학금 전달식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영도구청)

장학회 출범 9년 만에 기금 58억원 조성 ‘성과’
‘행복영도 장학금 100억 달성 프로젝트’ 본격 가동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 영도구 인재양성의 요람인 행복영도장학회(이사장 전관수)가 지난 24일 오후 영도구청 대강당에서 ‘제8회 장학금 전달식 및 성과보고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무성 국회의원 등 각계 초청 내빈과 장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된 장학생 107명에게 모두 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행복영도장학회는 영도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가동됐으며 지난 2010년 제1회 장학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8회에 걸쳐 모두 930명의 학생에게 8억 69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전관수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구민들의 정성으로 모은 장학기금을 원금손실 없이 이자 발생액만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해 온 장학생은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동량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어윤태 영도구청장은 “그동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자발적으로 맡겨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 설립된 행복영도장학회는 출범 9년이 지난 현재 58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는 생활이 어려운 기초수급자 할머니,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받은 급여를 모아 맡기신 할머니, 결혼식 자금을 아껴 맡긴 신혼부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독지가, 기업체 임직원들의 참여, 각종 바자회 수익금 기탁 등 장학금을 보내 줘 사연도 다양하다.

장학회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1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목표달성을 위해 더욱 많은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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