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가 지난 26일 부산교회 하단 성전에서 주한 외국인을 상대로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한 외국인이 의료 봉사자에게 진료를 받고 있다. (제공: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

파키스탄·스리랑카·캄보디아·베트남 등 주한 외국인 34명 참석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가 지난 26일 부산교회(담임 김정수) 하단 성전에서 주한 외국인을 상대로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하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건강닥터’ 의료상담을 비롯해 한방, 이침, 수지침, 손발 마사지, 스포츠마시지 등 30여명의 의료봉사자와 자원봉사자가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캘리그라피, 한국전통한복체험, 떡메치기, 투호 등의 체험 부스도 운영돼 참여한 외국인들에게 소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타향살이의 외로움에 지친 외국인들을 상대로 펼친 이 행사는 파키스탄·스리랑카·캄보디아·베트남 등 주한 외국인 4개국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주말 근무,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을 외국인들에게 손&발 마사지와 무료 건강검진 등으로 사랑의 손길을 펼쳤다.

▲ 지난 26일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가 부산교회 하단 성전에서 주한 외국인을 상대로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참여한 외국인이 봉사자들에게 스포츠 마사지를 받고 있자. (제공: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

건강검진을 받은 이란에서 온 요한(39)씨는 “허리가 아파도 병원에 갈 수가 없었다. 치료를 받고 나니 한결 좋아졌다”며 “타국생활이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 행사에 참여해 너무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꼭 초청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남겼다.

특히 외국인 봉사자로 참여한 SMC수강생 잔피자(25, 파키스탄)씨는 “이번 행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요리와 전통의상 소개 등을 통해 받은 사랑을 베풀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다문화센터 교사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부산신천지자원봉사 관계자는 “타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험 혜택, 건강검진 등 치료에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자원봉사단의 건강닥터 의료 서비스,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찾아가는 건강닥터’는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을 비롯해 전국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릴레이 형식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신천지 부산교회 소속인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는 소외이웃돕기, 교통안전 지킴이, 환경정화운동, 사랑의 도시락 배달, 불우이웃돕기 김장 나눔, 이·미용 봉사, 헌혈 운동, 벽화 그리기 등 지역 시민과 함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지난 26일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가 부산교회 하단 성전에서 주한 외국인을 상대로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참여한 외국인들과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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