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구제율 18.8%… 전국 평균보다 6% 높아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지역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난해 소비자상담 1만 3296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구축하고 민·관의 참여로 운영 중인 전국통합 소비자상담센터로 현재 대구에는 시 소비생활센터와 4개 소비자단체에서 6명의 상담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건수는 1만 3296건으로 전년 대비 9.6%(1412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상담의 99.2%(1만 3188건)가 전화로 접수됐고 여성은 57.4%(7638명), 남성 42.6%(5658명)였으며 연령대는 30대 29.0%, 40대 27.0%, 50대 21.7%, 20대 13.0% 순이었다.

상담처리결과 유형으로는 법률·규정 등 ‘정보제공’을 통한 상담이 1만 742건(80.8%), 사업자와의 직접중재를 통한 ‘피해구제’가 2502건(18.8%)이며 법률적인 다툼이 있거나 중재가 어려운 상담의 해결을 위하여 한국소비자원으로 ‘이관처리’한 상담건수는 52건(0.4%)이다.

특히 직접중재를 통한 피해구제율은 18.8%(2502건)로 전국 소비자 상담 피해구제율(12.8%)보다 6.0% 높았다.

피해구제 유형으로는 ‘환급형태’가 400건(17.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계약이행’ 235건(9.4%), ‘계약해제·해지’ 182건(7.3%), ‘부당행위시정’ 152건(6.1%), ‘수리·보수’ 135건(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이유는 ‘계약해제·해지’가 4878건(36.7%)으로 가장 많았으며 ‘품질 및 A/S’ 관련 2919건(22.0%) ‘규정 등 문의·상담’ 2699건(20.3%) ‘계약불이행’ 1400건(10.5%) ‘사업자의 부당행위’ 504건(3.8%) ‘가격· 요금·수수료’ 394건(3.0%) 등의 순이다.

판매유형은 ‘일반매장 거래’로 인한 상담이 60.4%(8035건), 전자상거래·방문·전화권유판매·다단계 등 ‘특수판매’로 인한 상담이 30.3%(4023건)였다.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이 2097건으로 전체 상담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그 외 ‘방문판매’ 791건, ‘전화권유 판매’ 478건, ‘TV홈쇼핑’ 399건, ‘다단계판매’ 31건 등이 접수됐다.

상담다발 상세품목은 ‘기타의류·섬유제품’ 477건(3.6%), ‘스마트폰(휴대폰포함)’ 467건(3.5%), ‘이동전화서비스’ 432건(3.3%), ‘정수기대여’ 344건(2.6%), ‘휘트니스센터’ 248건(1.9%), ‘상조업’ 229건(1.7%) 등의 순이다.

특히 상담다발 상세품목 1~3순위의 상담이유와 처리결과를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된 ‘기타의류·섬유’ 상담 477건 중 235건(49.3%)이 ‘청약철회&계약해지’ 78건(16.4%)이 ‘품질’로 인한 문의였고 상담의 46.8%(223건)가 ‘국내전자상거래’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상담의 14.1% (67건)를 직접 중재를 통해 피해구제 했다.

성웅경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상담 다발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업자 지도·단속을 하고 정보제공을 통한 사전 소비자피해 예방 및 분쟁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관내 관련 기관·소비자 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며 “시민들도 주저하지 말고 소비 생활센터로 연락해 상담과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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