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화순군 '100원 효도 택시' 시행 모습. (제공: 화순군)

10만명 이용… 오지마을 확대 운행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화순군이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마을 주민의 교통복지를 위해 운행 중인 ‘100원 효도택시(100원 택시)’가 교통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화순군에 따르면, 100원 택시 운행은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4년 12월 첫 운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10만 5053명이 이용했다.

100원 택시 이용 유형은 전통시장 방문자가 4만 7274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3만 1425명, 병원 진료가 2만 10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총 운행은 4만 2021회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방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순군은 보고 있다.

화순군은 2014년 12월 12일 100원 택시 운행을 시작, 버스 승강장에서 1㎞ 이상 떨어진 10개 읍면 37개 마을 만 65세 이상 어르신 534명이 100원 택시를 이용했다. 2015년 8월 1일부터는 버스 승강장에서 0.5㎞ 이상 떨어진 마을로 확대 시행되면서 13개 읍면 67개 마을 1113명이 택시를 이용했다.

화순군은 올해 3억원을 들여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어 미신청 7개 마을까지 이용토록 하면서 74개 마을 1300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100원 택시 확대 운행으로 택시 사업자의 경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와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100원 택시를 해당 면소재지와, 읍에서 읍 소재지까지 이용 시 각각 월 2매(이용요금 100원/1인당), 면에서 군청이나 읍사무소, 화순고인돌전통시장까지 이용할 경우 월 1매(3인 기준, 1200원/1인당)의 이용권을 지급한다.

특히 이용권이 있는 주민이 가족이나 마을 주민과 같이 동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4명이 동시에 탑승할 경우 최대 8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화순군은 이용률이 낮은 북면에 대해 인근 면 상주 택시 지정을 2개 면 이상 복수면으로 지정해 이용률을 높이고, 매년 효도택시 운행에 따른 평가 분석과 함께 수시로 문제점을 개선키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100원 효도택시가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의 교통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오지마을 어르신의 교통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