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을 찾은 대니마이어 USHG 회장 쉐이크쉑 한국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SPC그룹)

쉐이크쉑 창업자 대니 마이어 방한
“SPC, 우수한 기술로 품질 완벽재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미국 뉴욕 버거브랜드로 유명한 ‘쉐이크쉑’ 한국 매장이 개점 7개월 만에 미국 본토 실적을 제치고 전세계 120여개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쉐이크쉑의 창업자이자 미국 외식 기업인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 USHG)’의 회장 대니 마이어(Danny Meyer)가 27일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매장이 본고장인 미국 뉴욕 매장의 맛을 기대 이상으로 재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 1위를 기록한 강남점은 지난해 7월 오픈해 하루 평균 3000~3500개의 버거를 판매 중이다. 2호점인 청담점 역시 전세계 매출 3위 안에 든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3호점인 동대문점이 4월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대니 마이어 회장은 지난해 SPC그룹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 진출한 ‘쉐이크쉑’ 매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외식시장을 경험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SPC그룹이 쉐이크쉑의 맛과 품질을 서울에 훌륭하게 선보여 쉐이크쉑 강남점은 세계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6년 전 뉴욕에 직접 찾아와 쉐이크쉑 도입을 협의했던 허희수 부사장은 쉐이크쉑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본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따뜻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배려·환대)’라는 쉐이크쉑과 USHG의 핵심 철학이 SPC그룹과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마이어 회장은 특히 SPC그룹의 ‘번(햄버거 빵)’ 기술력을 칭찬했다. 그는 “좋은 품질의 패티만큼이나 어떤 번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며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아주 특별한 포테이토번을 천연효모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생산해 뉴욕과 동일한 맛을 더 신선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쉐이크쉑은 해외 매장 운영시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첨가하지 않은 쇠고기 패티와 번을 미국 본사에서 100%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SPC가 개발한 번의 품질력을 인정한 후 직접생산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외에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쉐이크쉑은 번 공급을 SPC로부터 납품받아 제공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니 마이어 회장은 1985년 외식기업 USHG를 설립하고 ‘쉐이크쉑(2004)’을 비롯해 ‘유니언 스퀘어 카페(1985)’, ‘그래머시 태번(1994)’, ‘더 모던(2015)’ 등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쉐이크쉑은 2001년 마이어 회장이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 복구 사업에 참여하며 부대행사 성격으로 문을 연 ‘길거리표 핫도그’에서 시작했다. 2004년 1호점을 낸 후 현재는 미국 14개 주를 비롯해 런던, 이스탄불, 두바이, 도쿄, 모스크바 등 13개국 주요 도시에서 1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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