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외국인들이 신천지자원봉사단 의료진으로부터 기본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외국인 50여명 건강검진·물리치료·척추교정 등 의료 봉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가 지난 26일 군산다문화센터(SMC)에서 주한 외국인 5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로 네 번째는 맞는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진행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의료진은 이날 혈압·혈당검사 건강 검진과 물리치료, 스포츠 마사지, 척추교정 등 의료 봉사를 펼쳤다. 신천지 군산지부는 근무 시간과 언어장벽으로 평소 검진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군산지부는 업무에 시달렸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신나는 치어리딩, K-pop공연을 준비했다. 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 공부를 해오던 외국인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한국 가요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한 쭝(33, 베트남)씨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다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편을 따라온 웬티흐헝(28, 베트남)씨는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느라 허리가 종종 아팠는데 치료를 받고 많이 나아졌다”며 “다음 행사가 열리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척추 교정을 담당한 한 의료봉사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육체노동을 많이 하다 보니 뼈가 많이 틀어져 있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외국인들이 이를 참으며 일을 해가니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다른 봉사자는 이날 하루만의 치료로는 아무래도 부족해 간단하게 혼자 할 수 있는 교정 운동을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신천지 군산다문화센터는 외국인에게 전통 체험,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강좌에는 100여명의 외국인 수강생들이 참여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산다문화센터는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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