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제출했다.

25일 산케이신문은 일본계 극우단체가 ‘평화의 소녀상’을 대상으로 철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미국 연방대법원에 이 같은 의견서를 22일(현지시간) 냈다고 보도했다.

그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외국에 처음으로 건립된 위안부 소녀상으로 지난 2013년에 건립됐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의견서에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일본과의 국가간 교섭에 의해 확립된 외교 방침을 통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며 “글렌데일시의 위안부 소녀상은 확립된 외교 방침에 방해되는 일탈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같은 가까운 동맹국의 관계에 해를 끼칠 위험을 낳을 것”이라며 “위안부상 옆의 비문에 20만명의 여성이 강제로 연행돼 성노예가 될 것을 강요받았다고 적힌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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