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글로벌 국가·통화·국기 같은 건 없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나는 지구를 대표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의 국가(미국)을 대표하고 있다”며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 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차총회 연설에서 “글로벌 국가(國歌)와 글로벌 통화, 글로벌 국기(國旗)와 같은 그런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천명해왔던 대로 미국 우선주의 기반으로 보호무역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무역협정에 대해서도 이 같은 입장을 바탕으로 재검토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자신의 취임 이후 행정명령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결정을 언급하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경제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민자 정책과 관련해 “불법 이민자를 막는 것은 세금을 아끼고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반이민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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