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뉘는 시대’에 3.1 정신과 우리가 잊고 있는 세 가지
[기고] ‘나뉘는 시대’에 3.1 정신과 우리가 잊고 있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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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 한철호

뉴스를 보면 나뉨의 기사가 차고 넘친다. 밖으로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미국과 패권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사이에서 우리는 사드문제로 찬반이 나뉘어 있으며, 안으로는 탄핵문제에 찬반이 나뉘어 있고, 다가올 대선은 세대갈등과 보수와 진보로 나뉠지도 모른다.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내우외환의 시대, 쉽게 표현하면 나라안팎의 여러 어려운 일들과 근심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다. 밥먹고 살기 바쁜 시대에, 세상 돌아가는 걸 따라가기도 퍽 괴로운 시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중 유명한 ‘상실의 시대’를 패러디한 순실의 시대라는 인터넷 게재물이 넘쳐나고 작명에 재능을 가지신 분들은 “순실의 시대를 넘어 진실의 시대”라고 또 다른 작명을 내놓는 세상이다.

작금의 현실에 나름대로 시대구분을 해보면 ‘나뉘는 시대’라고 명명해도 어색하지는 않을 듯 하다. 2017년 2월 현재 우리는 ‘나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뉘는 시대’에 키워드는 분열과 대립이다. ‘나뉘는 시대’에 우리의 현실과 역사에 대해 부끄러움과 열패감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다. 이에 대척점에는 ‘통합과 화합’이 있고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화합’의 지난 역사를 기억해내는 것이 실리 있는 자세라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스포츠 게임, 그 중에서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경기는 올림픽, 월드컵 등 한 국가를 대표한 선수들이 경쟁하는 국가 대항전을 들 수 있다. 국가 대항전에서의 승리는 그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다른 경기보다 더 희열과 만족감을 주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그 중 예전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다른 국가와의 경기보다 일본과의 경기에 더욱더 집중을 하고 꼭 이겨야 된다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는데, 그런 마음들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는 우리 민족이 지나온 과거의 일과 무관치 않을 것인데, 그 것은 바로 일제의 강제적인 국권침탈의 비극적인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일제의 국권침탈 이후 우리 민족은 일제로부터 많은 수탈과 고초를 당하였으나,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위해서 굳건히 일어났으며, 3.1만세운동과 독립군과 수많은 의사, 열사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과 희생의 결실인 1945년 8월 15일 해방 그리고 그 기억의 역사가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우리가 하나되는 이유일 것이다.

오는 3월 1일이 3․1절 98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의 내우외환의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우리 선열들이 깨우쳐 주었던 자유․평화․정의의 3․1운동정신을 오늘에 되살릴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뉨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찾고 분열의 2017년 현재를 역사에 기록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한다.

일제의 지배를 받던 그 비극적인 세월에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일제에 항거하다 옥고를 치루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 희생앞에 2017년 분열의 현재를 역사에 쓰고 있음에 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3․1정신과 우리가 잊고 있는 세 가지에 대해 귀기울이는 것이 얽히고 설킨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푸는 열쇠이다. 그분들의 억압과 외압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 조국 광복에 하나된 마음, 통합과 민족증흥의 정신을 우리는 단지 책에서나 보는 역사로만 인식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현재의 우리가 있음 잊어서도 안될 것이다.

‘나뉘는 시대’에 3․1정신과 우리가 잊고 있는 자유․평화․정의의 세가지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의 평등과 자유권의 보장, 그리고 세계평화와 국리민복의 추구 등 임시정부가 지향했던 건국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 통합의 역사를 기록해가는 것이 2년앞으로 다가온 3․1절 100주년을 맞는 바른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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