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씨가 피습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출처: 더 선 데일리)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신경작용제인 VX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 AFP 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시신에서 신경성 독가스인 ‘VX’를 검출했다고 보도했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중 독성이 가장 강력한 신경작용제다. 특히 호흡기와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몇 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VX는 화학무기금지협약 상 화학무기로 분류된다. 

또 김정남이 사망 전에 입에서 거품을 뿜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VX를 비롯한 신경가스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당국은 사망한 김정남에게서 채취한 혈액 세포 및 DNA 표본을 화학국 독극물 및 화학무기 관련 부서로 보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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