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천지일보(뉴스천지)DB

융합분야 교과중점학교 증설
일반고 사회배려대상자 선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육부가 고교생의 소질·적성 개발을 위해 경제·디자인·중국어 등 교과중점학교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투자에 나섰다. 고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선 선발 제도도 도입한다.

22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고교 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고 내년부터 입학하는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지원액은 지난해(194억원) 보다 늘어난 709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경제·로봇·디자인·중국어·문예창작·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과중점학교를 324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교과중점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을 가진 학생을 위해 해당 분야의 심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중점학급을 둔 고등학교를 말한다. 주로 과학 분야가 많았지만 올해부터 융합 분야 등으로 확대한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교육부가 기획해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도 교육청에서 그 지역의 특색과 여건에 맞게 마련한 사업계획을 교육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일부 교육청은 특정 지역의 모든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교과중점과정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교육청의 경우에는 부천시를 시범지구로 정해 각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선 선발 제도 등 내신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전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비평준화 일반고 등에 사회통합전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자사고·외국어고·과학고 등이 규정에 따라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했는데 이를 일반고교에도 자율적으로 확대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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