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완성차 27개 브랜드 참가
자동차 이어 IT기업 참여도 돋보여
친환경·자율주행 관련 전시·강연도 진행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017 서울모터쇼’가 다음 달 31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네이버와 서울대 등이 자율주행차 신기술 시연·시승을 펼칠 예정이다.

22일 서울 동대문에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로 11번째로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대해 소개했다. 김용근 조직위원장은 “자동차의 미래와 현재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확대해 가족 봄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 22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가 올해 3월 31일부터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 대해 소개했다. 김용근 조직위원장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9개 완성차 업체와 BMW·벤츠·닛산·렉서스 등 수입 18개 등 총 27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한다.

참가 브랜드 중에는 상용차 브랜드 만(MAN)과 고급차·고성능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AMG가 독립적으로 전시한다. 다만 올해 국내 진출을 앞둔 테슬라를 비롯해, 배출가스 디젤게이트의 아우디·폭스바겐, 또 FCA(지프·피아트·크라이슬러)와 볼보 등은 불참한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래자동차인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의 전시와 체험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이 전시되고 일부 전기차는 시승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와 서울대학교는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시승 기회도 마련했다.

네이버는 이번에 처음 참가하면서 자사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자율주행차의 데이터수집 과정 등을 영상으로 시연한다.

조직위와 서울대는 협업해 킨텍스 전시장 주변 약 4㎞ 구간의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도 펼친다.

자동차 관련 새로운 서비스도 소개한다. 옥션은 지난해 한국GM과 제휴해 온라인 상에서 자동차를 판매한 사례를 소개한다.

조직위가 심혈을 기울여 연사를 섭외했다는 국제 컨퍼런스도 주목된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전 미국도로교통안전국장과 스벤 베이커 전 스탠퍼드 자동차 연구센터장, 데니스 홍 UCLS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컨퍼런스에 강사로 나선다.

마지막으로 조직위 측은 “자동차 역사관과 안전 체험관,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등 가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며 “가족 나들이의 장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이 공동 주최해 열리며, 부산모터쇼와 함께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이번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세계 최초 공개 차량 2종(현대·쌍용)과 아시아 최초 공개 17종, 국내 최초 공개 13종 등 콘셉트카를 포함해 총 32종의 신차가 소개되며, 총 320여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완성차 외에도 부품·IT·튜닝·서비스 관련 업체도 167곳이 참가하며, 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유관 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 22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가 올해 3월 31일부터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27개 업체가 참가해 300여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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