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26일 효창공원 앞에서 열린 용산구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제공: 용산구)

24일 오전 10시부터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
효창공원 앞… 독립운동가 캐릭터 포토존 마련
11시 40분부터 당시 복장으로 ‘만세운동 재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용산구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24일 구민과 함께하는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를 연다.

행사는 이날 10시부터 12시까지 효창공원 정문에서 진행되며 주민과 학생, 학부모, 보훈단체, 용산구청장 등 50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는 10시부터 50분간 이어진다. 태극기 나무와 독립운동가 캐릭터 포토존을 운영하며 ‘독도는 우리땅’ 음악에 맞춰 어린이·청소년들이 율동하는 나라사랑 플래시몹도 시연한다. 플래시몹에는 도원동어린이집 아동 30명이 함께한다.

10시 50분에는 10분간 효창공원 의열사 참배가 진행된다. 의열사는 백범김구 선생을 비롯해 임정요인(차이석, 조성환, 이동녕),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7위 선열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호국도시 용산을 상징한다.

11시에 시작되는 기념식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박미화 평화대사용산구협의회장) ▲모범보훈대상자 표창(용산구청장) ▲기념사 ▲삼일절노래 제창 ▲만세삼창(강영경 광복회용산구지회장) 순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1시 40분부터 20분간 이어지는 만세운동 재현이다. 참석자 전원이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민족의 함성을 떠올리며 효창공원 정문에서부터 옛 효창동주민센터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한다. 청소년 30명이 당시 교복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게시판도 행사장에 비치된다.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이어갈 현 세대의 다짐을 그려볼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3.1절 행사를 통해 성숙한 시민들의 목소리로 그 날의 함성을 재현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현 세대의 다짐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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