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 있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당진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당진시는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과 관련해 “올해 솔뫼성지 일대 8만 4000㎡를 역사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렸던 곳에 3만 5800㎡ 규모로 역사공원이 조성된다.

역사공원에는 다양한 상징조형물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당시의 감동을 전해줄 프란치스코관이 조성되며, 지역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솔뫼성지 내에 김대건 신부와 그의 증조부(김진후), 작은할아버지(김종한), 아버지(김제준) 등 4대 순교자 기념탑을 설치하고, 교황거리에 상징조형물도 추가 설치한다.

솔뫼성지(국가사적 제529호)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지난 2014년 8월 이곳에서 열린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명소가 됐다.

당진시 관계자는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에 2020년까지 총 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 천주교의 요람 솔뫼성지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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