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해다. 새 교육과정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18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2019년 초등 5~6학년과 중·고등학교 2학년, 2020년 중·고등학교 3학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올해 초등 1~2학년 개정교과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또 개정된 국어와 수학 교과서별 공부방법은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주목되고 있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올해부터 적용되는 초등학교 1~2학년 국어, 수학 교과서는 무엇이 달라졌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비상교육 초등교재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올해 처음 쓰이게 될 초등 1~2학년 개정교과서의 특징을 먼저 알아본다.

◆초등 1~2학년 개정교과서 특징 - 국어

개정된 초등 1~2학년 교육과정은 ‘교과역량을 강조’하고, ‘누리과정과 초등 교육과정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국어교과서에서 교과역량은 단원의 특성에 맞게 단원별로 한 가지씩 적용돼 있다. 비판적·창의적 사고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르게 생각하기’, 공동체·대인관계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마음 나누기’, 자료 및 정보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료 찾아보기’, 문화 향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누리며 즐기기’, 자기 성찰 및 계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신 알아보기’ 등6가지 역량이 단원별로 적용된다.

◆초등 1~2학년 개정교과서 특징 - 수학

▲ (제공: 비상교육)

수학의 경우, 기존의 ‘문제 해결’ ‘추론’ ‘의사소통’ 세 가지 수학적 과정에 ‘창의융합’ ‘정보 처리’ ‘태도 및 실천’의 세 가지 역량이 추가됐다. 이 6가지 교과역량이 수학책에서는 다양한 ‘활동’ ‘놀이수학’ ‘탐구수학’에, 그리고 수학익힘책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문제’에 골고루 반영돼 있다.

이와 함께 누리과정(유치원 교육과정)과 초등 교육과정의 연계가 강화돼, 국어에서는 한글교육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글 수업 시간은 초등 1~2학년에 걸쳐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늘리고, 겹받침 같이 어려운 내용은 2학년까지 배우게 하는 등 모든 학생이 읽고, 쓸 수 있는 기초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했다.

특히 1학년 1학기에는 수학 등 모든 교과서의 글자 노출을 최소화하되,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구성하여 한글을 몰라도 수업할 수 있게 했다.

수학에서는 수와 기초 연산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기본 내용을 강화하고, 문항을 쉽게 다듬는 한편, 그간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던 스토리텔링 비중을 15.7%에서 7.3%로 축소했다.

아울러,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수학은 내 친구’, ‘놀이 수학’ 등 놀이 활동 중심으로 구성했다.

2학년 때 배우게 되는 쌓기나무 활동에서는 물체의 위치와 방향을 이용하여 말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는 누리과정뿐만 아니라 외국 교육과정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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