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병원의 자이니나 빈티 모흐드 자인 원장이 21일(현지시간)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를 말하고 있다. (출처: 채널뉴스아시아 방송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한 말레이시아 병원은 해당 시신이 김정남이 맞는지, 사인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분석 결과가 나와야 밝힐 수 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병원은 이날 자국과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DNA 자료만으로 확답할 수 없다.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직접적인 부검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

자이니나 빈티 모흐드 자인 원장은 “치아와 DNA 자료를 확보했다”며 “전문적 의료진을 구성해 부검을 진행했으며 법에 따라 시료를 채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망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며 “시신이 김정남인지 보려면 더 많은 확인이 필요하다. 채취된 시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재 2차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친족이나 유족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며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남은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얼굴에 독극물로 추정되는 것을 흡입 당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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