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이 산악회,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동호회, 마을회 등을 대상으로 한 산 입양 사업을 지난해 처음 시도했다. 호명리청장년회, 가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0개 단체 980명이 산 입양 사업에 참여해 12개 산에서 수목과 화훼류 식재, 등산로 풀 베기, 쓰레기 수거, 훼손 이정표 정비, 등산안내 리본 설치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공: 가평군)

[천지일보 가평=김성규 기자] 민간단체가 산을 입양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산 입양 사업이 올해 확대 추진된다.

가평군(군수 김성기)은 관내 50개 산 중 지난해에 산 입양 사업 참여단체가 결정됐던 12개 산을 제외한 38개 산을 담당할 단체를 오는 3월 3일까지 추가로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가평에서 산행을 즐기는 이들의 증가로 등산로 주변 쓰레기 투기와 시설물 훼손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산악회,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동호회, 마을회 등을 대상으로 한 ‘산 입양 사업’을 지난해 처음 시도했다. 호명리 청·장년회, 가평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0개 단체 980명이 참여해 12개 산에 입양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양단체가 수목과 화훼류 식재, 등산로 풀 베기, 쓰레기 수거, 훼손 이정표 정비, 등산안내 리본 설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 산림 보존과 군 예산(산림관리)을 절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가평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산 입양 사업은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과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숲을 지키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산 입양 사업을 확대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유지하고 경제적 가치로의 상승도 꾀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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