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종교타운 전경.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유교 문화의 본향 경북 안동에 종교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종교타운’이 들어섰다.

안동시는 20일 화성·목성동 일원 5만 8000여㎡ 부지에 종교타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은 오는 22일 오후에 열린다.

종교타운에는 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성덕도 등 다양한 종교의 상징물이 설치돼 있다. 열주(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다수의 기둥)를 기반으로 각 종교 대표 미니어처와 음악회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구성됐다.

목성공원은 종 모양 상징물과 돌로 만든 벤치를 설치해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종교타운은 안동지역의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교타운 주변에는 경북도 유교문화회관, 안동교회, 대한불교조계종 대원사, 안동 목성동 주교좌성당 등이 들어서 있다.

안동교회는 1909년 북장로교 선교사 웰번과 황해도 소래교회 출신 목사 김영옥 등이 세웠으며 경북 북부 개신교 효시로 알려져 있다.

1927년 본당으로 승격한 목성동주교좌성당(당시 안동성당)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주임신부로 첫 사목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1923년 신도들이 세운 대원사는 6·25 때 훼손됐다가 몇 차례에 걸쳐 중수됐다. 소장하고 있는 신중도와 영산회상도, 지장보살도 3폭 탱화는 19세기 말 전형적인 불화 특징을 간직해 경북도 유형문화재가 됐다.

이밖에도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과 신흥민족종교인 성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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