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박은혜 오르가니스트가 대나무파이프오르간 연주를 하고 있다. (제공: 담양군)

담빛예술창고 문예카페 기획공연

[천지일보 담양=김태건 기자] 세계에서는 필리핀과 국내에서는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대나무파이프오르간 연주의 깊은 울림이 겨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담양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담빛예술창고 문예카페에서 100여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박은혜 교수의 대나무파이프오르간 연주와 바하 합창단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박은혜 오르가니스트와 서울 바하합창단이 참여, 고전파 음악의 거장 바흐와 감성적이지만 화려한 선율을 자랑하는 헨델의 곡을 선사했다.

지휘는 한국합창지휘자협회 고문이며 교회음악아카데미 대표인 김명엽씨가 맡았다. 곡 중간 중간에 해설을 곁들인 진행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묘미를 제공하고 곡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기획공연 외에도 담빛예술창고 문예카페에서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20분간 정기적으로 대나무파이프오르간 연주를 실시한다”면서 “관광객에게 관방제림 숲속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과 낭만을 전하고 있다”며 공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박은혜 오르가니스트는 연세대 교회음악과, 독일 뮌헨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명지대 객원교수, 정동음악아카데미원장, 오르간앙상블 오르투스(ORTUS) 대표로 활동 중이다. 1990년 지휘자 김명엽 교수가 창단한 바하 합창단은 해마다 교회음악 공연과 연주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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