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인천해양경찰서는 5일 서해 대청도 해역에서 저인망어선 금양98호가 실종된 지 4일째를 맞아 사고해상에서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광범위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지난 2일 사고 당일과 다음날에는 사고해상 반경 6마일(11km), 3일째는 15마일(28km), 이날은 20마일(37km)로 수색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사고 다음날 실종선원 김종평씨의 시신이 사고해상에서 북동쪽 5마일(9km),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씨 시신은 남동쪽 11마일(20km)에서 발견됨에 따라 나머지 실종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다면 이보다 더 멀리 표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상이 비교적 먼바다에 속해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다면 서해 조류를 타고 중국이나 북한 영해로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해경은 4일 밤부터 현재까지 경비함정 8척과 해군함정 1척, 어업지도선 6척, 어선 10척 등 선박 25척과 헬기 4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실종자 7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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