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종교문화] 교회의 종을 치며 운동하다 ‘덤벨’
[생활 속 종교문화] 교회의 종을 치며 운동하다 ‘덤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가벼운 근력운동에 도움을 주는 덤벨. 우리나라에서는 아령이라고 불린다. 덤벨은 흔히 한 쌍으로 사용되며 양 팔을 엇갈려 움직이거나 번갈아가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을 할 때 쓰이는데, 바의 가운데 부분이 손잡이로 이용된다. 덤벨은 중간에 손잡이가 있고 구형의 중량물이 바의 양 끝에 달려 있는 형태이다.

덤벨에서 ‘벨’은 ‘종’을 뜻한다. 한국식 이름인 아령의 ‘령’도 역시 ‘방울 령’자를 써서 종의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운동기구인 덤벨은 종에서 유래가 됐다. 동양과 서양의 종의 작동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동양의 종은 바깥에서 쳐서 소리를 내지만, 서양의 종은 안쪽의 추를 흔들어 소리를 내는 방식을 취한다. 서양의 종을 치는 방식은 또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손으로 추를 잡고 흔드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추를 잡아 당겨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중세 교회의 종도 일꾼이 추를 잡아당겨 소리를 냈는데, 여기서 덤벨의 유래가 나온다. 교회에서 종을 치는 일꾼들은 소리가 나지 않는 벙어리 종(dumb bell)으로 종 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여기서 추를 잡아당겨 종을 치는 것 자체는 상당한 운동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중세 기사들은 벙어리 종으로 종종 운동을 하거나 체력단련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종의 추에 추를 하나 더 붙여 운동기구를 만든 것이 바로 덤벨이라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