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여가부가 정부 전체가 되는 모순 있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이 19일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여가부의 정책을 기존 각 부처에서 수행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폐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의원은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정책발표를 마치고 “보육, 교육, 노동 등 각 부처에서 할 수 있는 여성정책 관련 기능을 오히려 여가부의 존재로 적극적으로 펴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여가부를 폐지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16일 SBS TV 프로그램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여가부는 폐지했으면 좋겠다. 독립된 부처의 위상이나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이 여가부의 존재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직장에서의 문제라면 고용노동부에서, 교육과 복지는 각 담당 부처가 있는 등 여가부가 아닌 다른 부처에 여성 정책이 있다”며 “여성 관련 정책이 얼마나 많은가. 그걸 다 여가부로 가져오면 여가부가 정부 전체가 되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 의원은 대선 경선규칙을 두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저는 당이 투명한 방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 믿는다”며 “당에서 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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