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시청 광장 앞.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 여명이 오전 5시부터 모여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서울시청 광장 2만 명 집결

[뉴스천지=최유라 기자] 부활절을 맞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서울시청 광장 앞에 2만 여명의 교인들이 모여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주최하는 ‘2010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4일 오전 5시에 열렸다.

‘부활과 화해’라는 주제로 열린 부활절예배서 대회사를 맡은 이광선(한기총) 대표회장은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사망 권세를 이기고 승리를 이루셨다”며 부활절 의미를 전했다.

이 대표회장은 “특히 2010년은 경술국치 100년이 되고, G20을 개최하는 해”라며 “올해 부활절은 우리 민족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때 한국교회는 우리민족의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며 민족의 내부적 과제 해결에 힘쓰는 것은 물론, 앞으로 100년을 세계 복음 경영에 쓰임 받는 섬김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맡은 전병호(NCCK) 대표회장은 “전쟁과 갈등, 폭력에 시달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담긴 메시지”라며 “우리 내면에 뿌리박힌 폭력성과 갈등을 제어하고 이웃의 고통과 필요를 마음에 담는 자기 혁신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운태 총무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가 ‘2010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 기도문’을 낭독하면서 남북통일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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