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지지율 20%를 넘긴 안희정 충남도지사. (제공: 안희정 지사 측)

거침없는 추격… ‘문재인 vs 안희정’ 2강 체제 뚜렷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20%를 돌파했다.

한국 갤럽이 17일 발표한 2월 셋째 주(14~16일) 대선 후보 지지도 자체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안 지사가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라간 22%를 기록하며 맹추격 중이다.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상승세는 차기 대권을 둘러싸고 ‘문재인 vs 안희정’ 2강 체제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의 첫 조사에서 10%에 불과했지만 이후 꺾임 없이 상승세를 이어왔다. 갤럽이 주간 조사를 시작한 이래 2월 첫째 주(1~2일) 이후 지지율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안 지사는 이번 조사 중 충청 지역과 5060 세대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의 충청 지역 지지율은 첫 조사 21%를 기록한 후 두 주 사이 13% 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문 전 대표 충청 지지율은 25%에서 24%로 오히려 첫 조사 대비 1% 포인트 줄었다.

다만 나머지 지역과 연령대별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문 전 대표가 안 지사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셋째 주 조사 중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서울 35%(안 20%), 인천·경기 36%(안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한 5%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휴대전화 RDD(무작위 발생) 표본 프레임에서 추출된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에 대한 자유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20%, 전체표본오차 ±3.1%포인트로 신뢰수준은 95%였다. 상세한 내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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