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상임공동대표(가운데)와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승리의 V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심 대표 남편 이승배씨, 심상정 대표, 강상구 교육연수원 부원장). (출처: 연합뉴스)

“이번 선거 다른 비전 가진 野 경쟁… 정치적 타협 안 해도 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정의당의 대선후보 심상정 상임대표가 17일 대권 목표로 “60년 된 기득권 정치를 종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잔존세력은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당원을 상대로 진행된 온라인·ARS·현장·우편 투표를 통해 총 1만 239표 중 8209표(80.17%)를 얻은 심 대표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심 대표는 “튼튼한 안보 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세우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 국가를 만드는 ‘탈핵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제 우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됐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국민의 부름과 촛불 시민의 열망에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 19대 대통령 후보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국민께선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타협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의당과 심상정 지지를 망설이지 않으셔도 된다”며 “이번 선거는 여야 양자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비전을 가진 야당이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안보 관련 정책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되 안보를 정권에 희생시킨 ‘가짜 안보’를 뿌리 뽑겠다”며 “1970~1980년대에 멈춰버린 군 현대화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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