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사드 배치 당론 전체 논의
“이제 朴 대통령도 대면조사 받아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반대 당론과 관련해 “상황이 바뀌어서 당론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당론에 대한 질문에 “전체적으로 의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사드 배치 당론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1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재검토’를 요구하며 안보 행보를 이어가던 안 전 대표에 힘을 실어줬지만, 박지원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신중하게 당내 논의해보자”고 밝혔다. 또 정동영 의원도 “김정남 피살로 당론을 뒤집으면 웃음거리가 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안 전 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재검토를 주장한 만큼 당 지도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갈 길이 급한 안 전 대표가 성급하게 당론 재검토라는 자충수를 뒀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개헌에 의견이 갈리는 것에 대해선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며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관련해선 “경선, 대선 과정에서 각 후보가 내건 공약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선 “법의 공정한 집행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며 “대통령과 대기업 간의 검은 거래의 실체가 이제 밝혀졌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도 특검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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