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비상교육은 신동방교육그룹을 대상으로 유아영어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 비상교육)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교육전문기업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이 중국 유·초등 영어교육시장에 자사 유아영어 프로그램을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상교육은 지난 13일 중국 1위 교육기업 ‘신동방교육과학기술그룹(신동방교육그룹)’과 유아영어 프로그램 ‘윙스(Wings)’의 중국 현지 서비스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양국에서 비상교육의 ‘윙스 프로그램’을 신동방교육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전역의 유초등 영어교육기관 등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합작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신동방교육그룹 유초등교육사업부 산하 교육기관 400여곳에 등록된 15만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윙스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상교육은 신동방 측으로부터 플랫폼 사용에 대한 계약금 200만 위안(약 3억 5000만원)과 함께, 별도의 인당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비상교육은 중국 교육시장 첫 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교육기업과도 협력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기 비상교육 미래전략실장은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급성장하는 중국 유·초등 교육시장을 겨냥해 신동방교육그룹과의 협력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비상교육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중국의 다른 기업, 나아가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로머밍 신동방교육그룹 유초등교육사업부 총괄 사장은 “앞으로 유아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전 학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 신동방의 핵심역량이 될 텐데, 도입 단계인 유아 콘텐츠를 한국의 비상교육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비상교육은 지난해 9월 신동방교육그룹 유초등교육사업부의 로머밍(罗沫鸣) 총괄 사장과 중국 지역별 신동방학교 교장단, 유초등사업부 책임자, 실무자 등 총 33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한 가운데 서울 구로동 비상교육 본사에서 신동방교육그룹 측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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