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문체부,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도서 판매량 및 재고, 신간 정보 등을 한 번에 확인하는 출판정보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2018년이 ‘책의 해’로 지정될 방침이다.

16일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1년까지 진행된다.

최근 업계 2위의 출판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를 계기로 출판유통 선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출판유통 선진화를 위해서는 도서 판매량 및 재고, 신간 정보 등 생산·유통 정보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출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점 판매 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서지정보시스템, 오닉스(ONIX, 모든 출판사가 도서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국제형식) 기반 출판유통정보시스템 등으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생산·유통 시스템의 연계·통합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상반기 중에 ‘출판정보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출판계, 서점계, 유통업계, 도서관계, 학계, 독서 전문가 등 분야별로 대표성 있는 전문가를 출판정보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하고 범출판계의 참여를 위한 설득 작업도 병행한다.

또한 문체부는 출판문화진흥재단의 기금재원 확충을 통해 출판활동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기존의 콘텐츠 펀드를 활용해 출판에도 투자가 이뤄지도록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북펀드 등 별도의 출판산업 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출판 투자 환경을 개선한다.

문체부는 출판통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개정 도서정가제를 합리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출판계약 실태조사 등을 통해 판면권 도입의 기초를 마련한다.

문체부는 출판사와 콘텐츠업체(영화, 방송, 웹툰 등)·북테크업체 간 제휴 및 교류(네트워킹) 지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출판 시범사업 진행 등 출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등과 협의해 출판, 만화・웹툰, 전자출판, 인쇄 등 기관별로 운영했던 해외도서전의 전시 공간을 ‘한국종합관’ 형태로 통합, 운영한다. 이에 예산을 절감하고, 홍보 효과를 높이는 등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국가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우수한 도서가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될 수 있도록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