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산 추격 따돌리고 공동 선두 복귀

▲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LG와 넥센의 경기. 8회 말 LG 조인성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는 모습-관련사진. (연합뉴스)

[뉴스천지=박상현 객원기자] LG가 조인성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꺾고 3연패에서 빠져 나왔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CJ 마구마구 2010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1사 3루 상황에서 조인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5-4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삼성을 꺾은 뒤 내리 3연패를 당했던 LG는 2승 3패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을 힘겹게 꺾은 한화와 함께 2승 3패로 공동 6위를 유지했다.

LG는 1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박병호,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4점째를 뽑으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LG는 9회 말까지 3루도 밟지 못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고 그 사이 넥센에게 추격을 허용, 4-4 동점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하고 말았다.

하지만 LG는 연장 11회 말 이진영이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잡은 뒤 박경수의 1루수 앞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고 결국 조인성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SK는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6-5로 간신히 승리, 4승 1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1회 말과 3회 말에 한 점씩 뽑고도 4회 초 오카모토 켄의 폭투로 말미암아 2-2 동점을 허용한 SK는 4회 말 박재상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3-2로 도망가고 5회 말 최정의 적시 2루타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9회 초 마무리 이승호를 내보내 쐐기를 박으려던 SK는 두산의 끈질긴 추격에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최준석, 민병헌,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6-3으로 쫓긴 SK는 서둘러 이승호를 내리고 고효준을 내보냈지만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원석의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로 6-5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이원석의 2루타 때 1루주자 이종욱이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두산의 흐름이 끊겼고 고효준이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아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2회말 이도형의 만루 홈런 등으로 6-0까지 앞서나가는 등 11-4까지 달아나고도 중간 계투진의 부진으로 8회 초에 5점을 내주며 추격당한 끝에 11-9로 간신히 승리했다.

한화 마무리 훌리오 데폴라는 11-9로 쫓기던 8회 초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9회 초에도 강봉규, 박한이, 현재윤을 삼진 1개를 포함해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밖에 KIA는 롯데를 5연패로 밀어 넣으며 3연승을 기록, 삼성과 함께 3승 3패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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