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장성군농업센터 농업인회관에서 '조선업 퇴직예정자 귀농귀촌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장성군)

조선업종사자 대상 귀농귀촌 교육실시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 근로자들이 새 희망을 찾기 위해 장성을 찾았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는 16일 퇴직을 앞둔 조선업 종사자 22명을 대상으로 장성군이 추진하는 귀농 정책과 혜택을 소개하는 ‘조선업 퇴직자 귀농귀촌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퇴직예정자들은 이날 농업인회관에 모여 귀농귀촌 정책을 소개받고 정착에 도움이 될 주택, 농지정보 등을 상담했다. 오후에는 귀농에 성공한 농가를 찾아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농업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장성을 처음 방문한 이들에게 대표 관광지인 홍길동 테마파크를 관람하는 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해 장성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교육을 주최한 목포조선업희망센터는 장성군의 귀농정책이 퇴직예정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귀농귀촌 1번지 장성을 귀농교육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선업 불황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근로자가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조선업 고용조정(예정)자를 귀농창업자금 지원대상으로 포함시킨 바 있다. 이는 조선업 퇴직자나 퇴직을 앞둔 이들을 농산업의 인적자원으로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장성군은 이에 발맞춰 조선업 종사자에게 귀농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목포조선희망센터 등을 방문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 왔다.

귀농귀촌 담당은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조선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모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조선업계 퇴직자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앞으로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훌륭한 인적 자원이 농업분야로 유입돼 농업 발전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귀농과 농업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이밖에도 귀농을 준비하는 이를 위해 1박 2일 체험교육, 새내기영농체험 교육 등 다양한 체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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