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까지 평양 체류 확인

(단둥=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일 저녁 평양에서 류훙차이(劉洪才) 신임 주북한 중국대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연회에 참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오전 보도했다.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하지 않은 채 관련 기사를 보도했으나 신화통신은 연회가 개최된 장소를 평양이라고 명시했다.

이로써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적어도 3일 저녁까지는 평양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류 신임대사와 중국 대사관 외교관, 방문중인 톈진(天津) 여자배구단을 위해 함께 연회를 베풀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기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북.중 우호 관계는 양국 선대 혁명가들이 손수 맺어 키워온 것"이라면서 "양국간 우호관계는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지도하에 새로운 단계로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훙차이 대사도 "중국은 북한과 함께 후진타오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지도 정신에 따라 양국 우호 협력관계를 부단히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회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김양건 노동당 통전부장, 김영일 당 국제부장, 국방위원회 위원,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 김원홍. 현철해. 박재경 인민군 대장 등이 참석했다.

연회 참석 직전 최태복, 김기남 비서와 류 대사는 중국 톈진 여자배구단과 북한의 4.25 여자배구단 간의 친선경기를 관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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