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사업 2억 5000만원 적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CBS 기독교방송의 양대 노조가 자사의 미래를 우려하며 공동성명을 냈다. 두 노조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와 CBS노동조합은 14일 ‘CBS의 미래를 묻는다’는 제목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현 한용길 사장 부임 후 시작한 신규사업들을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2016년 사업 실적에 따르면 CBS는 ‘영화’ ‘바이블칼리지’ ‘CBS 북스’ ‘JOY4U’ 등 새롭게 시작한 사업들의 결과가 썩 좋지 않다. ‘영화’ 사업은 2억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으며, ‘CBS 북스’ 사업은 5000만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바이블칼리지’ 사업이 2000만원가량의 흑자를 냈지만 이 사업으로 적자를 만회하긴 어려웠다. 노조는 “현 사장 취임 이후 새로 시작한 사업 4가지 ‘영화’ ‘바이블칼리지’ ‘CBS 북스’ ‘JOY4U’의 작년 한해 실적을 종합해보면 수익은 사실상 원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직도 지속가능한 경영 확립을 위한 성장 동력, 새로운 수익모델은 안 보인다”며 “방송광고수입은 갈수록 떨어지고, 그 구멍을 기업협찬과 교회헌금으로 간신히 메워가는, 기존의 그림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을 뿐”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CBS의 핵심 수익 모델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서 나와야 한다”며 이에 부합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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