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노동부는 노동자 권리 보호해야… 주로 사용자 편”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사면해 노동부 장관에 발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전날인 14일 방송된 SBS TV 프로그램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내각을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장관을 지명하고 싶은 부처는 어디냐는 질문에 “노동부 장관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노동환경이 국가발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실제 한국 노동부는 주로 사용자 편을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노동부 장관에 행정 관료들은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노동현장과 노동자에 애정이 있는 사람을 (임명)하고 싶은데, 가능하면 노동운동가, 노동자 출신 중 지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복역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이 시장은 ‘흙수저·무수저 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노동자 인권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대선주자를 자처하며 재벌 청산, 삼성에 노조 창설 등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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