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종교부 특별기획팀] 본지는 창간 7주년을 맞아 7명의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우리나라 종교계의 ‘종교화합운동’과 타종교와의 ‘상생’에 대해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고민해봤다. 이들은 종교계의 연합과 화합 행보에 지지표를 보내면서도 아직까지는 개선할 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상대 종교에 대한 이해도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본지는 종교인들의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국내 8대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를 주제에 맞게 비교해보는 ‘8대 종교 교리·신앙비교’를 연재하고자 한다. 각 교리 및 신앙은 각 종단의 가상의 인물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불교 “신자품계 발심·행도·부동·선혜 순으로”

▲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이를 불자라고 부릅니다. 남자 재가신자는 우바새, 여자 재가신자는 우바이라 합니다. 불교 최대종파인 조계종에 따르면 신도품계는 발심·행도·부동·선혜로 나누어져 체계화됐습니다.

발심은 불교로 입문한 초신자입니다. 행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익히고 이웃을 위해 실천해가는 단계로, 사찰 신도의 신행을 안내하고 임원으로서 기본자격을 가진 자입니다. 부동은 믿음·배움·보살행을 흔들림 없이 실천해 가는 단계로, 사찰과 종단의 주요 임원으로서 기본자격을 갖춘 자입니다. 선혜는 지혜가 깊어 널리 전법 교화하는 단계로, 종단 신도의 지도인력으로서 자격을 인정받은 자입니다.

사찰 안에서는 남자 불자를 ‘거사’, 여자 불자를 ‘보살’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저희 종단에서는 평신도는 모두 같은 직분으로 구분이 없습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개신교 평신도 직분 나눠져 있어… ‘장로’ ‘권사’ ‘집사’ 등

▲  ⓒ천지일보(뉴스천지)

개신교에는 평신도의 직분이 나눠져 있습니다. 먼저 개신교 교회에서 목사를 도와 교회 운영에 참여하는 평신도 최고의 직급인 ‘장로’가 있죠. 장로는 성공회와 구세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에서 목사를 도와 치리와 교회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일합니다.

그리고 교역자를 도와 교우를 권면하고 돌보며 위로하는 교직(敎職)인 ‘권사’가 있죠. 장로교에서는 여성 교인을 안수하지 않고 임직하며, 성결교와 감리교에서는 남녀 교인 모두를 임직합니다. 다만 성결교에서는 안수 후에 임직하고, 감리교에서는 안수하지 않고 임직하죠. 또 교회의 각 기관의 일을 맡아 봉사하는 ‘집사’도 있습니다.

◆유교 “유학 신봉하는 무리 ‘유림’… 인(仁) 실천 위해 노력”

▲  ⓒ천지일보(뉴스천지)

유교의 평신도라 하면 유림을 꼽을 수 있죠. 유림은 유학 유(儒)와 모임 림(林)을 써서 말 그래도 유학을 신봉하는 무리를 말합니다. 유림은 인(仁)의 실천으로 성인(聖人)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죠. 인이란 넓은 의미의 사랑, 나라 사랑, 조상 사랑과 부모 사랑, 형제 사랑도 포함됩니다.

그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 몸은 언제든지 죽어도 좋다는 것이죠. 나라의 어려움, 국란을 당했을 때 더욱 그 정신이 나타납니다.

 

◆원불교 “출·재가로 나뉘는 원불교 평신도 명칭 ‘교도’”

▲  ⓒ천지일보(뉴스천지)

원불교에서는 처음 입교해 법명을 받은 사람을 교도라 합니다. 이 외에 법회를 보는 사람 또는 원불교의 믿음을 가지려는 사람은 신도라고 하지요. 여기서 교도는 출가교도와 재가교도로 나눠집니다.

출가교도는 교무나 도무·덕무 등 전무출신을, 재가교도는 각자의 가정을 영위하면서 신앙하는 자를 말하지요. 출·재가교도는 서로 차별하지 않으며 교단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교도는 출·재가를 막론하고 수행정도에 따라 보통급, 특신급, 법마상전급, 법강항마위, 출가위, 대각여래위 등 6개 등급으로 나뉩니다.

◆대종교 “5개 품계로 나눠지는 대종교인의 명칭”

▲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종교에서는 규범 제1장 홍범(弘範)에 따라 교인은 사교와 정교, 상교, 지교, 참교 등 5가지 품계로 나눠집니다.

최하위에 해당하는 참교는 입교한 지 6개월이 넘은 교인을, 지교는 참교가 된 지 1년이 넘은 교인으로서 교리에 숙달한 자를 말하지요. 상교는 지교가 된 지 2년 이상 된 교인에게 주어지는 명칭을 말하는데, 봉사정신 등 공이 두드러져 총전교로부터 교정을 받은 자가 이에 해당합니다.

정교는 상교가 된 지 5년이 넘은 교인을, 사교는 정교가 된 지 5년이 넘은 자를 말합니다. 사교의 경우는 덕망이 높고 교화활동에 공헌도를 인정해 원로회의에서 뽑은 사람을 말하며, 이 에게는 도형(道兄)이라는 교호가 주어집니다.

◆이슬람교 “모두가 평등해 계급이 없습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슬람에서는 특정한 계급이 없습니다. 예언자가 있을 뿐입니다. 이슬람에서는 평신도와 성직자의 구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됐고 사람들 간의 평등을 주장하는 이슬람 법률에 의해 동등하게 취급돼야 하지요.

이슬람의 모든 법률은 어느 한 특정계급을 위한 것이 아니지요. 이슬람국가에서는 누구든지 특정신분을 위한 법률을 만들 수 있도록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슬람사회는 계급이 없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도교 “저희 종단에서는 평신도는 모두 같은 직분으로 구분이 없습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