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13일(현지시간)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김정일과 그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출생했다.

때문에 오래전부터 황태자로서 후계수업을 받아왔으나, 2001년 위조 여권을 갖고 일본에 입국하려다 적발된 이후 후계자에서 밀려났다.

이후 김정남은 마카오와 베이징, 싱가포르 등을 오가면서 해외생활을 했으며 김정은 집권 후 북한의 권력 세습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김정남의 피살을 둘러싸고 김정은이 이복형을 암살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 측에서도 김정남 피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의 공포정치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김정은은 2011년 말 집권 이후 자신의 유일 지배체제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숙청해왔으며 자신의 친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3년 12월에는 자신의 고모부이자 북한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을 처형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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