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 스틸. (제공: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청소년 문제를 다룬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이 이번 방학에도 변함없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5회째인 이번 공연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22여명의 청소년배우들은 작년 12월부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청소년을 위한 무료 예술교육’과 ‘청소년을 위한 무료 관람 공연’이란 기치를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은 매 방학기간 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공연을 올려왔다.

청소년들이 현재 겪고 있는 집단 따돌림, 미래에 대한 불안, 성적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충동, 게임중독, 학교폭력 등을 다룬 이 작품은 청소년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비극들이 왜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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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은 “청소년 배우들은 청소년 역을 연기하며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며, 어른 배우들은 어른들이 저지르고 있는 잘못을 통렬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은 경제적인 후원이 없으면 예술교육을 받을 수 없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면 공연을 볼 수 없는 현실을 타계하고자 공연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 대본은 역사연극과 창작뮤지컬 분야에서 활동해 온 조한신씨가 맡았으며, 음악은 배우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임유진씨가 맡았다. 또한 영화, TV, 뮤지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박상현, 박은미, 유내경 등이 청소년들을 지도하며 함께 무대에 선다. 이 공연에 참가한 모든 배우와 스텝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청소년예술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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