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월부터 함흥 지역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고려여행사는 3일 홈페이지에서 "지난 1월 북한이 미국인에 대한 관광 제한 조치를 풀면서 함흥도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히면서 오는 8월7일 첫 함흥 관광에 나설 관광객의 모집에 나섰다.

이 회사는 "북한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함흥은 한번도 서방 관광객들이 방문한 적이 없다"며 함흥시내는 물론 명승지인 마전유원지, 사찰 등을 둘러보고 북한이 지난해 7월 준공한 마전호텔에서도 1박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고려여행사 측은 이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8월 관광단은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 서방 각국에서 온 관광단 20여명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산업이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 중 하나인 북한은 지난해 함경북도 칠보산과 황해남도 해주, 평양 일부 지역 등을 새로 개방했으며 라진.선봉 지역도 올해 관광지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라선 관광은 오는 7월로 잡혀 있다"며 "라선은 중국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면서 미스터리한 자유무역지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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